1944년 개교한 FIT는 패션 디자인과 함께 순수미술, 공예는 물론 패션과 관련된 산업과 공학 등을 광범위하게 교육시키고 있다. 이 분야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초일류 대학이기 때문에 미국은 물론 세계 50여개국에서 온 학생들이 유학하고 있다.
우수한 한국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고 특히 수년 전부터 뉴욕 패션 산업계에 새로운 그룹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인 패션 디자이너와 사업가들 중 상당수가 이 학교 출신이다.
FIT 박물관은 1967년 개관했는데 고대 의상사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자 역사학자인 발레리 스틸 박사가 관장을 맡고 있다. FIT 박물관은 7애브뉴와 인접한 FIT 본관 남쪽 건물에 있는데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에서 모은 의상과 장신구 등 수십만점을 소장하고 있다.
2세기부터 최근까지의 의류와 장신구가 10만점 이상이고 원단 견본과 전 세계 유명 패션회사의 샘플 북 등은 25만점이 넘는다. 그 규모와 질에 관한 한 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마디로 뉴욕은 물론 미국 패션 문화의 학문적 토양을 제공하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소장품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되는데 ^모자와 신발, 핸드백 등 장신구 콜렉션 ^유럽의 고대와 중세 문화재급 의상 유물부터 20세기 미국의 신사 숙녀복까지를 망라하는 의상 콜렉션 ^세계 각국에서 생산한 섬유 제품 견본을 모은 원단 콜렉션 ^패션 디자인과 산업의 역사를 기록한 사진 콜렉션 등이다.
FIT 박물관은 이러한 소장품을 시대별, 주제별로 나눠 기획전을 개최하면서 한편으로 재학생들과 학교를 졸업한 유명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의 작품전도 열고 있다.
FIT는 그 명성에 걸맞게 널리 이름이 알려진 유명 졸업생들이 많은데 ‘캘빈 클라인’ CEO인 캘빈 클라인, 고급 의류 생산회사인 ‘노티카’ CEO인 데이빗 추 등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FIT 박물관은 학생들의 교육과 산업현장을 연결하고, 최고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알리기 위해 유명 졸업생들의 회고전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뉴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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