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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52스트릿에 있는 팰리 미디어 센터(The Paley Center for Media)는 텔레비전과 라디오 프로그램을 모은 박물관이다.

1975년 설립될 때 원래 이름은 텔레비전·라디오 박물관(The Museum of Television & Radio)이었는데 2007년 6월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캘리포니아주 LA에도 1996년 세운 지관이 있다.

팰리 미디어 센터는 공중파 방송사인 CBS(Columbia Broadcasting System) 설립자 윌리엄 팰리(1901-1990)가 만든 개인 박물관이다.

러시아계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팰리는 담배회사를 경영하던 부친 사업을 광고하기 위해 26세(1928년) 때 망하기 직전의 라디오 방송사를 매입한 것이 방송사업에 뛰어든 계기였다.

이후 미 전역에 라디오 방송사 지국을 개설했고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텔레비전으로 사업으로 확대하면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강한 추진력으로 CBS라는 미디어 기업을 우뚝 세웠다.

팰리는 사무실서 근무할 때 책상 위에 놓은 연필 한 자루까지도 가지런히 정리할 정도의 완벽주의자였는데, 젊을 때부터 텔레비전과 라디오 프로그램을 치밀하게 모았다.

팰리는 나이가 들어 현업에서 은퇴한 뒤 자신이 모은 프로그램들을 전시하기 위해 박물관을 만들었다.

▲‘법정 모욕’코미디 드라마의 포스터.


그러나 역사적 유물이나 미술품과 달리 미디어 프로그램은 대량 제작이 가능한 데다 원본의 소유권은 대부분 제작자나 미디어 기업이 갖고 있어 이를 무한정 구입해 소장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 러한 한계 때문에 팰리 미디어 센터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에는 각종 프로그램, 제작에 사용되는 미술품과 공예품, 희귀 사진 등 미디어 산업의 역사 자료를 전시하면서 한편으로 미디어 관계자들을 위한 회의와 모임, 연구자를 위한 자료 제공, 일반인과 전문가들을 위한 워크숍과 세미나 개최 등으로 기능을 다변화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팰리 미디어 센터는 ▷뉴스 ▷공공정책 홍보와 탐사 프로그램 ▷각종 공연 ▷어린이 프로그램 ▷올림픽 등 스포츠 ▷코미디 ▷상업 광고물 ▷다큐멘터리 등 20세기 초반부터 후반까지를 망라하는 10만점 이상의 자료를 소장, 전문 박물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뉴욕 중앙일보]


Posted by meg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