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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후원의 손길 이어져


▲동전 십만개를 전달하는 김호상 장로와 수령하는 사랑방 섬김이 류요셉 씨 ⓒ사랑방


▲노숙자와 노무자에게 나누어 줄 양말과 장갑, 모자, 목도리를 포장하는 중 ⓒ사랑방


지난 2006년 10월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플러싱에 문을 연 사랑방 커뮤니티 센터에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진리교회 김호상 장로는 올 겨울 맨하탄 노숙자와 퀸즈지역 히스패닉계 노무자들에게 나누어 줄 물품(장갑, 양말, 모자, 목도리, 침낭)을 구입하는데 사용하라며 동전 10만개를 33인에게 모아 사랑방에 전달했다.

김 장로는 “미국에 온지 10년이 되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인 32인에게 사랑방 거리사역 후원에 동참하자”고 하자 큰 호응이 있어 10일 만에 전부 모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순복음뉴욕교회에 다니는 한 익명의 성도는 “가족들이 그동안 사랑방 거리사역을 지켜보았다. 타 민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나누는 사랑방이 한인의 한 사람으로 자랑스럽다”고 전하며 1000달러를 후원했으며 "앞으로도 매월 사랑방 후원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랑방에는 십여개의 교회와 몇몇 기업 그리고 100여명의 개인 후원자가 있다. 사랑방은 그 후원금을 사용하여 매월 2차례 맨해튼과 퀸즈지역 노숙자와 노무자를 찾아가 작은 나눔을 갖는다. 또한 사랑방은 후원자들을 위한 컴퓨터교육과 영어교육을 마련해 후원에 대한 감사함을 대신하고 있다.

사랑방 섬김이 류요셉씨는 “앞으로 더 많은 봉사를 통하여 더 많이 섬기고 더 많이 나누고 싶다”며 사랑방에 더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현재 사랑방은 지역 청소와 불우 이웃을 위한 쌀 은행,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사랑을 나누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도 준비 중이다.

문의: 347-368-6866
E-Mail: sarangbang@sarangbang.us
Website: www.sarangbang.us
사랑방 주소: 149-23 Sanford Ave. #AC Flushing, NY 11355

*기독일보: http://ny.christianitydaily.com/view.htm?code=mw&id=186254
*기독뉴스: http://kidoknews.com/board/view.php?id=churchnews&no=710


사랑방(SUM) 도시선교팀 성탄절 맨하탄 거리 사역현장 동행 취재

▲홈리스들이 모여 있었던 교회 앞


대서양의 매서운 겨울바람이 맨해튼 빌딩사이를 누비고 다닌다. 그 바람과 맞서 싸우며 매일 밤을 추위와 씨름하는 홈리스들이 있다. 이들은 뉴욕쉘터의 부자유함을 떠나 맨해튼 거리의 칼바람을 선택한 '맨해튼 홈리스피플'이라 불린다.

하지만 자유를 선택한 이들에게도 칼바람의 추위는 고통을 안겨준다. 누군가의 따듯한 말 한마디가 아쉽고 뜨끈한 국물 한그릇이 그리울 때가 간절하다. 이들의 마음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녹이고자 일찍부터 홈리스 사역을 해온 한 목회자가 있다. 현재 그리스도왕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주성률 목사는 15년 전부터 맨해튼 거리와 뒷골목을 누비며 이들의 사정과 필요를 살펴오고 있다.

주 목사는 2년 전부터 퀸즈 플러싱에 있는 사랑방선교센터와 함께 이 홈리스사역을 실시해 오고 있다. 매년 겨울 문턱에 성큼 들어선 이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전달해 오고 있다. 올해는 외투와 바지, 목걸이, 슬리핑 백 등 각각 50여 명 분을 준비해 16인승 밴으로 맨해튼 거리를 누볐다.

12월 18일 저녁 8시. 7명의 일행은 컵라면으로 배를 채운 후 16인승 밴안에 몸을 싣고 맨해튼을 향해 출발했다. 맨해튼에 있는 홈리스들은 주로 교회 정문에 종이박스를 설치해 놓고 그안에서 잠을 청한다. 완벽한 사각박스로 바람을 차단한 홈리스들도 있지만 대부분 지붕이 없이 옆으로만 종이박스를 설치해 놓은 상태다. 그 종이박스를 타고 허드슨 강바람이 매섭게 파고든다.

10시가 아직 안됐는데도 이들은 추위를 잊어보려 잠을 청한다. 맨해튼 홈리스들의 많은 사람들이 교회 정문앞에서 김 밤을 보낸다. 교회에서는 이들이 덮을 수 있는 이불을 도네이션 받아 제공하기도 한다. 사랑방에서 갖고 간 슬리핑 백은 홈리스들에게 아주 인기가 높았다. 어떤 홈리스는 자신의 친구도 이 슬리핑백이 필요하다며 핸드폰을 꺼내 친구 홈리스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핸드폰을 가진 홈리스는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동경, 유럽 등 홈리스로 세계 도시를 일주한다고 자신을 밝혔다. 그는 한국말도 몇 마디씩 하며 사역팀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홈리스는 핸드폰도 없고 따뜻한 이불도 없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불쌍해 보여 돈을 주겠다고 하면 이를 정중히 거절하는 모습속에서 홈리스들의 강한 자존심을 엿볼 수 있다. 어쩌다 한번 불쌍해 보여 구걸하는 돈은 받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방 선교팀(SUM)은 2년 전부터 이들과 인간관계를 맺어 가는데 주력해 왔다. 지금은 누가 어디에서 밤을 보내는지 맨해튼 거리가 훤하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며 그가 한 때 잘 나가던 음악가였다는 것까지 사생활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마음과 마음으로 위로해 준다.

이들이 가장 즐겨먹는 것은 한국인이 즐기는 농심 김치사발면과 초쿄파이가 단연 인기다. 사역팀의 한 형제는 맨해튼 모든 홈리스들의 입맛을 김치사발면으로 바꿔 놓겠다며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지금까지 맨해튼에 뿌린 사발면만 해도 몇 트럭분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8가 스트릿에 있던 한 홈리스는 너희야말로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며 의미있는 눈빛을 던진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15년이 지속된 것을 알고 말하는 것일까?

주 목사는
이들 홈리스는 5년 주기로 장소를 옮긴다고 말했다. 맨해튼에서 그래도 홈리스들에게 가장 관심을 가진 교회는 타임스스퀘어처치다. 다른 교회들이 정문에서 잠을 자도록 허락하지만 이 교회는 체육관을 잠자리 공간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교회의 단 윌커슨 목사는 현재 틴 챌린저(Teen Challenge)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많은 홈리스들이 틴 챌린저에 들어가 교육을 받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 나온 경우가 많다고 주 목사는 설명했다.

16인승 밴에 하나 가득했던 물건들이 어느새 동이 났다. 하나님의 심정으로 홈리스들에게 다가간다는 것은 홈리스 뿐 아니라 그것을 전달하는 사람들에게 큰 흥분과 기쁨을 안겨다 준다. 전달하는 자의 기쁨, 그것은 전달해 본자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와 나 사이에 아무 이익이 개입되지 않은 순수한 전달, 그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새로운 모습으로 떠 오른다.

그들은 필요한 물건을 전달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속에 실려온 어떤 귀중한 것을 보았기 때문에 황홀한 한 순간을 만끽하기도 한다. 5애브뉴에서 ROTC 훈련복을 입은 한 홈리스는 바이블을 열심히 읽고 있었다. 그리고 옆 친구에게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해 주고 있었다. 그 친구 이야기를 듣기위해 옆으로 다가가자 신비한 영성의 힘이 전달돼 왔다. 이 추위속에서 묵상한 바이블의 힘일까? 그는 비록 홈리스였지만 위축되거나 눌리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 예수님은 말씀을 믿는 누구에게나 살아 계신다 !

일행은 홈리스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내년을 기약했다. 이상한 일이다. 맨해튼은 홈리스 사역을 나갈 때면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신을 한다. 천사들이 홈리스들을 만나러 가는 우리들의 앞길을 환하게 비춰주기 때문일까?

의인 10명이 없어 멸망한 소돔과 고모라 성이 있었는데 911 사태 이후 아직까지 맨해튼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니 10명의 의인은 아직 남아 있는것 같다.

사역을 마친 후 주 목사는 의미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1960년대 독일교회들이 타민족들에게 교회를 개방하지 않고 자기들만 모이는 백호주의 교회가 됐을 때 그때부터 독일교회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며 지금 이민 한국교회가 그러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우리만의 하나님이라는 유대주의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온 우주와 세상을 다스리는 열방의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 ROTC 작업복을 입고 바이블을 읽던 홈리스가 문득 생각난다. 그는 어떤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일까? 하나님은 왜 그에게 홈리스라는 삶을 주었을까?


기독뉴스 / 최강석 기자 [2008-12-22]

*기독뉴스: http://kidoknews.com/board/view.php?id=churchnews&no=705
*기독일보: http://ny.christianitydaily.com/view.htm?id=186249&code=mw
*사랑방: http://www.sarangbang.us/board/zboard.php?id=new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6



▲침낭을 받고 기뻐하는 노숙자.


▲사역팀들은 교회 정문에서 종이 박스를 설치하고 그 안에서 잠을 청하는 홈리스 피플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며 필요를 파악해 물품을 제공했다.


▲'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 등의 한국말을 곧잘 하는 홈리스(오른쪽)


▲사발면을 나누어주는 사역팀


Posted by meg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