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터미널 마켓
전문적인 의상 디자이너이면서 취미로 와인을 만들고 있는 마리오 드비토씨는 지난 30년간 빠짐없이 브루클린 남부에 위치한 브루클린 터미널 마켓을 찾고 있다.
이 마켓에서 과일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는 도매점 `파가노 앤드 선'에 가면 캘리포니아 나파지방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와인용 포도를 뉴욕에서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비토씨는 형제가 경영하고 있는 이 가게에서 구입한 포도로 연간 4백갤런의 포도주를 직접 담가 친구와 가족들에게 나누어주고 있다.
물론 그가 이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포도주용 포도는 나파산 뿐만이 아니다.
프랑스 샤브리나 보르도산 포도는 물론, 필요한 콜크와 포도주용 병까지도 다 구입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이 마켓은 드비토씨뿐만이 아니라 뉴욕시에 거주하고 있는 와인제조업자들이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이국적인 스타일의 독특한 맛을 내는 포도주를만들기 위해 필요한 품종의 포도가 필요할 때면 즐겨 찾는 곳이다.
브루클린 남서부의 여러 블록을 널찍하게 차지하고 들어서 있는 이 명물 마켓에서 물론 포도만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과나 수박을 비롯한 과일은 물론, 관목과 화초와 같은 정원용 재료 역시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자동차나 행인의 발길이 뜸한 브루클린의 한적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 브루클린 터미널 마켓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마켓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1800년대 후반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 시장은 처음에는 브루클린 해병대 훈련장 부근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1942년 들어 정부가 해병대 시설물 확충사업을 벌이면서 이 시장은 현재의 카나시 주변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같은 해 마켓 경영진은 마켓 건물 2층에 기숙사 시설을 함께 마련함으로써 물건을 싣고 먼 곳에서 밤새 달려온 트럭 운전기사들이나 상인들이 피곤한 몸을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재 브루클린 터미널 마켓은 9개의 벽돌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36개의 도매업자가 입주해 있다.
주로 많이 취급되는 것은 청과물과 식품류지만, 캔디, 꽃, 화초, 관목, 잔디밭을 가꾸는데 필요한 각종 장식물 등도 있다.
원래 소매 및 도매업자들을 위한 도매시장이지만 주말이나 오전9시 이후 상인들이 한차례 다녀가고 나면 일반 쇼핑객들도 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쇼핑을 할 수 있다.
마켓 안에는 현금자동인출기가 있어 현금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고, 업소에 따라 크레딧카드를 받는 곳도 있다.
차를 직접 몰고 갈 경우 마켓 내 주차는 무료다.
▷주소: Foster and Remson Avenue, Brooklyn, NY 11236
▷영업시간: 매일 오전4시∼오후6시
▷문의전화: 718-251-6060
▷교통편: 3번 지하철을 타고 크라운하이츠에서 내린 뒤 B17버스를 타고 포스터애브뉴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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