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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 셔먼 시가 숍


번잡한 5애브뉴와 42스트릿이 만나는 거리의 모퉁이에서는 금빛으로 번쩍이는 간판이 눈에 뜨인다.

5천2백스퀘어피트 넓이에 2층으로 구성된 이 건물은 유명한 브로드웨이 디자이너인 찰스 매커리가 디자인한 것으로, 내부는 마호가니를 주제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이곳이 바로 시가 업계의 거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냇 셔먼이 자신의 이름을 따 창업한 ‘냇 셔먼 시가 숍’이다.

이층의 스모킹 라운지에 자리를 잡고 시가를 피우며 밖을 내려다보면 뉴욕시립도서관을 지키는 사자동상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담배 판매업자들 사이에서 이곳은 ‘담배와 시가, 흡연자를 위한 각종 액세서리의 전당’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시가 업계에서는 ‘세계로 향하고 있는 담배 가게’라는 수식어가 항상 이 상점에 따라 붙기도 한다.

이 시가 숍의 창립자인 냇 셔먼은 쿠바에서 온 이민 1세. 그는 7살 때부터 뉴욕의 로어이스트사이드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면서 장사기술을 익히게 된다.

탁월한 수단으로 충분한 자금을 마련한 그는 ‘이포카 시가회사’에 공동출자하면서 시가 비즈니스에 입문하게 되고, 그 이후로 시가업계에서 전설과 같은 입지적 인물로 성공하게 된다.

탁월한 비즈니스 실력으로 브로드웨이에 첫 토바코 스토어를 연 셔먼은 이 후 5애브뉴로 확장해 가게를 옮겼는데, 당시 그의 시가숍은 존 휴스턴, 그레이스 왕비,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 프랭크 시나트라 등 미국의 저명인사들이 단골로 드나든 것으로 유명하다.

1930년 당시 어느 신문은 “냇 셔먼의 시가 숍에서 약 25분간만 시가를 피우다 보면 몬테카를로의 도박장에서 저녁 내내 만나는 것보다 더 많은 유명인사들을 만날 수 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하기도 했다.

냇 셔먼은 세계 최고의 시가를 생산하는 쿠바 정부로부터 수입허가를 받은 유일한 3명 중 한 사람이며, 세계 최초로 우편으로 주문하는 토바코 하우스를 아들과 함께 개발하기도 했다.

냇 셔먼의 뒤를 이어받아 현재 경영을 맡고 있는 그의 아들 조엘 셔먼은 4종류의 시가 셀렉션을 직접 만들어 미국 내에서 크게 명성을 떨치고 있다.

4개국에서 수입한 담배 잎을 섞어 만드는 ‘익스체인지 셀렉션’과 ‘랜드마크 셀렉션’, 부드러운 맛의 ‘시티 데스크 셀렉션’, 스파이시한 맛을 지닌 ‘고담 셀렉션’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냇 셔먼’을 브랜드로 한 담배도 만들어 미 전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는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대형 특수 담배 저장고(Humidor)가 마련되어 있는데, 최소한 5박스의 시가를 소지하면 이곳에서 대신 전문적으로 시가를 보관해 주기도 한다.

이 담배저장고 안에는 시가를 피울 수 있도록 별도의 스모킹 룸이 마련되어 있으며, 유명인들이 방해받지 않고 편안히 시가를 즐길 수 있도록 고려한 프라이빗 룸도 있다.

70년 전통의 이 시가 숍은 현재 그의 아들 부부와 이들 사이에서 난 3명의 자녀 등 후손 5명이 대를 이어 경영하고 있다.

▷주소: 500 Fifth Avenue(42 스트릿), New York 10110
▷전화: 212-246-5500, 800-221-1690
▷교통편: 7번 지하철을 타고 5 애브뉴에서 내림
▷영업시간: 월∼금 오전9시부터 오후7시. 토 오전10시∼오후5시30. 일 오전11시∼오후5시.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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