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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롱스 식물원.맨해튼 록펠러센터 오키드(orchid) 쇼
 
 

▲NY Botanical Garden. 방학을 맞아 뉴욕식물원을 찾은 소녀가 양란을 신기한 듯 만져보며 감상하고 있다.

▲뉴욕식물원 온실안에 양란이 활짝 만개해 있다.


오키드 시즌이다. 오키드는 화려한 컬러와 고상한 자태로 우리를 사로 잡는다. 때로는 신체의 어느 부위 같고 때로는 곤충처럼 신비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꽃. 천국에서 장미 대신 오키드를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이런 원초적인 아름다움 이국적인 모양 때문일지도 모른다. 오키드는 단순한 꽃이라기보다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브롱스의 뉴욕보태니컬 가든에서는 지난 2월부터 오키드쇼가 시작됐고 맨해튼 록펠러센터에서는 4월 중순부터 열린다.
 
 
■오키드의 기원
 
약 1억2000만년 전 공룡이 지구를 점령했을 때 육지가 원시림으로 덮여있던 시기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던 때 개화하는 식물은 진화하고 있었다. 오키드는 바로 그 부류 중 하나였다.
 
지구가 지질변화를 거치며 동물들이 멸종되거나 대체됐을 때 오키드 종은 확장됐다. 오키드는 남극대륙을 제외한 지구상 곳곳에 퍼지게 된다. 나무 위 땅 속 열대 우림 그리고 목초지에서 고산지대 또는 습지에서 무성하게 자라났다. 오키드는 어디서든 잘 적응하며 진화해나갔다.
 
오키드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전 700여년 전 문학 작품과 중국의 화병에 있는 그림으로 전해진다. 당시 오키드의 뿌리는 약초처럼 질병 치료제로 쓰였다. 우리가 좋아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바닐라향은 바로 오키드의 일종인 '바닐라 플래니폴리아'의 씨앗으로 만들어진다.
 
오늘날 지구상에 존재하는 오키드는 약 3만5000여종에 이르고 있다. 하이브리드(잡종)는 20만여종 이상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키드의 신비
 
오키드(orchid)는 라틴어로 남성성기 고환을 의미하는 'orchis'에서 왔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오키드 뿌리로 만든 약은 성욕촉진제이자 불임치료제로 믿었다고 한다.
 
1640년 존 파킨슨이 지은 '식물사전'에는 "남자가 큰 오키드 덩이 줄기를 먹으면 많은 자녀를 얻을 것이다"고 적혀 있다. 인도인들은 1800년대 오키드 뿌리로 만든 음료 '살렙'과 '살룹'을 즐겨 마시기도 했다.
 
18세기에서 19세기까지 서양에는 오키드 채집이 유행이었다. 한국의 산삼처럼 오키드는 큰 재산을 축적하는 기회가 되기도 목숨을 잃는 계기도 됐다.
 
영국에서는 1835년 오키드광이었던 어느 공작이 인도의 체라푼지에 정원 조수들을 보냈고 오키드 80여종을 실은 배는 2년 후 저택에 도착했다. 3년 후 공작은 돈을 끌어모아 다시 한번 오키드 원정대를 보낸다. 이번에는 캐나다의 로키마운틴과 밴쿠버였다. 그러나 원정대를 태운 배는 콜럼비아강에서 뒤집히고 몰사하게된다. 이로써 오키드 원정을 끝났다.
 
이런 이야기도 있다. 희귀 오키드를 찾는 채집가들이 머나먼 골짜기에 텐트를 치고 몇 주간 희귀종을 찾아 헤맸다. 그러나 하나도 찾는데 실패하고 텐트를 부수자 그 자리에서 희귀 오키드가 깔려 있었다고 한다.
 
 
■인기 오키드
 
한국의 야생란 이름은 정겹고도 예쁘다. 꼬마은난초 새우난초 방울새란 비비추난초 금자란 나리난초 나도잠자리난초 산제비란 이삭단엽란 콩짜개란 백운란… 서양란 즉 오키드의 이름은 마치 학명처럼 어렵기만 하다. 가정용으로 인기있는 오키드를 소개한다.
 
▶카틀레야(Cattleya): 약 48종이 있으며 잡종은 더 많다. 웨스트인디와 멕시코에서 재배된다. 
▶심비디움(Cymbidiums): 약 44종이며 열대 지역에서 발견된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의 심비디움은 꽃이 크다. 
▶덴드로비움(Dendrobiums): 세계에 약 1000여종이 있으며 하이브리드는 셀 수도 없다. 아시아와 호주 지역이 원산지. 
▶밀토니아(Miltonia): '팬지 오키드'라고도 불리운다. 브라질이 원산으로 하이브리드종은 향이 진하다. 
▶오돈토글로섬(Odontoglossum): 남미 고산지대가 원산으로 약 175종이 존재한다. 해발 3500미터에 시원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온시디움(Oncidium): 남미 열대지역이 원산지로 약 600여종이 있다. 
▶파피오페딜럼(Paphiopedilum): 그리스 여신 파피니아(*로마에서는 비너스)에서 따온 파피오페딜럼은 아시아 인도 뉴기니아 등지에서 약 60종이 존재한다. 따뜻하고 밝은 곳에서 잘 자란다. 
▶팔레놉시스(Phalaenopsis): 자바 필리핀 호주의 퀸스랜드가 원산지인 나방 오키드. 그늘을 좋아하는 완벽한 실내 화초. 
▶프라그미페디움(Phragmipedium): 파피오페딜럼에 대한 신세계적 대답으로 멕시코 브라질 볼리비아 등의 2000미터 이상 고산지에서 발견된다. 21종이 있다. 
▶반다(Vanda): 열대아시아와 호주가 원산지로 50여종이 존재한다. 보통 공중에 매달린 바구니에서 잘 자란다.
 
 
■오키드쇼
 
▶록펠러센터
 
맨해튼 록펠러센터에서는 4월18일부터 22일까지 제 27회 뉴욕국제오키드쇼를 연다.
 
대뉴욕오키드협회(GNYOS)가 주최하는 이 오키드쇼는 플로리다 하와이 등 전국과 영국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 대만 태국 필리핀 등지에서 70개 원예가들이 참가하며 시상식도 열린다. 60명의 심사위원이 26개의 주요 부문상을 비롯해 30개의 미오키드협회(AOS)상 52개의 수상패 600개의 리본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향기와 디스플레이 부문에는 특별히 초청된 향기 심사위원이 있다. 개별 심사는 18일 오전에 진행된다.
 
아르데코 스타일의 백미인 록센터 GE빌딩 로비에는 주제별 오키드가 전시된다. 지하의 아이스링크와 아케이드에는 수상작품과 일본식 꽃꽂이 '이케바나' 부문이 특별전시된다.
 
 
▶브롱스의 뉴욕식물원
 
브롱스에 위치한 뉴욕식물원 온실이 고풍스런 양란으로 가득 찼다. 바로 24일부터 오는 4월8일까지 열리게 되는 제 5회 난쇼를 위해 전세계의 희귀 난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 뉴욕식물원은 뉴욕시의 차가운 겨울 날씨로부터 벗어나고자 이번 전시회를 더욱 화려하게 마련한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식물원은 이번 5회의 난 쇼를 박물관 레벨의 전시회로 마련하고 있다. 이번 쇼에 진열되는 난은 8,000그루가 넘는다. 세계적으로 진기한 양난들이 식물원의 온실, 에닙 A. 햅트 컨서버토리(Enid A. Haupt Conservatory)에 소집, 각양각색 다양한 난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빅토리아 스타일의 이 온실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난이 좋아하는 열대와 아열대의 고온다습한 환경을 강화했다. 특히 로우랜드 트로피칼 레인 포레스트 갤러리(Lowland Tropical Rain Forest Gallery)에는 대형나무 가지에 매달리거나 나무 주위를 감은 난 등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형태의 난들이 전시돼 있다. 업랜드 트로피칼 레인 포레스트 갤러리(Upland Tropical Rain Forest Gallery)에서는 작은 사이드의 신기한 난들이 활짝 펴있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
 
폰드 갤러리(Pond Gallery)와 기차 쇼가 열렸었던 시즌특별전시장에도 온갖 종류의 난이 진열됐다. 특히 진기한 보라색 반다난, 초록색과 노랑색의 심비디움난, 팔레높시스 덴르로비움, 카틀레야, 에피덴드럼, 파피오페딜룸 등 세계적으로 희귀한 꽃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난을 포함 50여종의 난들이 모여 있다.
 
이외에도 난 전문가들이 전시중인 난에 대한 깊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가이드 투어를 제공하는데 온실 아메리칸 팜 갤러리에서 집결한다. 난에 대한 정보나 가꾸는 방법을 더욱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제공된다. 또한 사진 애호가들을 위해서 사진작가 제이슨 그린이 난꽃을 아름답게 카메라에 담는 각도와 조명 등의 테크닉을 강의한다.
 
집에서 난을 가꾸는 방법을 소니아 유터호이븐 정원사가 소개하는데 아파트 거주자를 위한 아파트에서 난 가꾸는 방법, 난으로 아름답게 꽃꽂이를 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도 이번 전시기간동안 열리는데 강사는 일본 꽃꽂이가인 준코 미우라로 3월3일 낮 12시 오차드 텐트에서 제공된다.
 
▲입장료: 일반 18달러, 시니어와 학생 15달러, 어린이 5달러.
▲개장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문의 : 718-817-8700, 또는 www.nybg.org
 
▲가는 길: 자동차로 운전하고 갈 때는 브롱스리버 파크웨이에서 7W 출구로 나가 포담로드(Fordham)를 따라 가면 사인이 나오고 따라가면 오른쪽에 입구가 나온다. 기차 이용시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메트로 노스 레일로드(할렘노선)를 타고 보태니컬 가든 역에서 내리면 된다. 뉴욕시 전철 중에서는 B,D 그리고 4번 노선을 타고 베드포드 팍 블러바드역에서 내린 후 브롱스 26번 버스를 타고 모솔루 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