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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같은 학업환경이 의대진학 발판 마련

미국의 대학에 관해 아직 별로 알지 못했던 시절에 유학으로 오게 된 미시간 주의 한 역사 깊고 작은 리버럴 아츠칼리지는 재학생이 천명 미만으로 한 강의실 학생수가 많아야 20~30명을 넘지 않았다.

따라서 교수와 쉽게 가까워지고 개인적 지도도 언제나 가능했고 또 큰 대학에서 T.A. (teaching assistant)가 많이 가르치는 것과는 달리 오랜 경험을 갖인 좋은 교수들이 항상 가르첬다.

이런 교육과 비교적 적은 경쟁 안에서 일이등을 하는건 큰 대학에서 보다 쉬울게 뻔 한 일이고 따라서 큰 시달림과 스트레스 없는공부를 할수 있었다.

적은 수의 학생들은 곧 서로 이름을 부르는 사이가 많고 휴일이 오면 룸메이트 물론 걸프렌드의 집에 까지도 가서 한 식구처럼 즐겁게 보내 기억은 잊지 못할 추억이다.

의대 입학은 됐으나 당장 첫 해 학비부터 없는 형편을 안 한 친구의 어머니가 나를 위해 자기 교회에서 모금을 해주신 돈으로 의대진학 포기를 면할수가 있었다.

졸업후 군인으로 또는 Peace Corps로 한국에 나간 몇 교우는 서울 우리 집에 찾아가 식구들을 기쁘게 해 주기도 했다.

이 대학이 있는 마을 사람들 역시 가까운 사이가 되어 30년 후에 한번 찾아가 봤을때 아직 살고 있는 사람들이 반갑게 대해준 정은 큰 대학과 도시에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공부, 음악, 친구 모두를 마음것 또 즐겁게 할수 있었던 3년반의 대학생활은 갓 유학 온 나에게 B.A. 학위와더불어 영어와 미국의 모든 것을 남달리 쉽고 빠르게 습득 할수 있게 해 주었고 그후 의대 및 모든 과정을 어렵지 않게 해 낼수있게 나를 잘 준비시켜주었다고 생각한다.

나를 이 대학에 오도록 해준 내 고교 선배는 이런 작은 대학에선 의대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2년후 큰 명문 대학으로 편입을 하고는 의대진학이 의외로 어려워져 결국 포기하고 말았으니서울의대 본과를 1년까지 하고 유학 온 이 선배의 이런 좌절은 신중히 새겨볼 일이다.

반대로 작은 학교에서두루두루 넓은 공부와 대학생활을 즐기는 쪽이 더 유리하겠다고 판단하고 그 선배 뒤를 따르지 않은 것이 나로선 잘한것이라 말하지않을수 없다. 작은 수의 졸업반 에서 나와 또한 친구 둘만이 의대를 지원했는데 우리 모두가 진학을 했으니 100% 입학률을 거둔셈이다.

진학한 의대는 대도시에 위치한 학생 수만명 규모의 의과대학으로 의대 4년 과 인턴/ 레지댄트 4년이란 긴 세월은 보냈는데 나를 전문의 의사로 만들어준 것 외에 별다른 애착이나 추억을 많이 남겨주지 않은 것이 그 작고 알뜰한대학에서 필요하고 적절한 공부와 많은 추억은 얻은 첫 사년과 사못 대조 된다.

어느 분야건 전문 공부와 학위는 대학원에서 받는 것이고 학부공부는 이에 대한 준비과정으로 봐야 하는데 그 과정을 심한 경쟁과여유 없고 가파른 환경에서 하면서 머리 좋은 학생이 지치고 탈진되어 대학원 진출과 그 뒤를 성공적으로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적지 않다.

학부과정에서의 기초 학문이란 대학 따라 다를바가 없고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배우느냐 가 다를 뿐이다.

반면에 깊고 새로운 전문 지식을 배우고 연구하는데 있어서는 어떤 대학원의 어느 교수 밑에서 하느냐에 따라 적지 않은 차이가있을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전문가들 간에서는 어디서 Master 나 Ph.D를 했느냐는 물어도 undergraduate을 어디나왔느냐 는 별 관심사가 아닌것 또한 지적할 일이다.

이런 것들을 볼때 같은 목적을 달성 하는데 있어서 고교졸업 후 반드시 거대한 명문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간판위주의 좁은 생각에서 벗어나 개개인에 따라 더 적절하고 현명한 다른 선택이있다는 것을 대학 진학을 앞둔 부모와 학생들이 같이 잘 생각 했으면 한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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