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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가기전에 꼭 한 번 다루었으면 했던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대학과 직업 혹은 성공의 상관관계에 대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듯이 성공은 대학순위와 크게 관계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먼저 서론의 성격으로 유명인들의 출신대학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평소 ‘이 사람은 어느 대학을 나왔을까’라고 궁금해 했던 이들도 간간히 섞여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거론되는 대학들 중에 이미 알고 있던 대학이 몇 개나있는지 한 번 세어 보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먼저 지금 미국을 지탱하고 있는 주요 정치인들부터 보겠습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이미 언론에 수없이 공개된 것처럼 그는 캘리포니아 LA 한인타운에서 불과 15분 거리에 위치한 옥시덴탈 칼리지에 재학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 바버러 박서 상원의원은 브룩클린 칼리지를 졸업했고 한때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도 꼽혔던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은 CUNY(뉴욕 시립대학 계열) 출신입니다.

유명한 흑인 여성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는 덴버 주립대학을 졸업했고 여성 노동부 장관인 일레인 차오는 마운트 홀요크칼리지를 졸업했습니다.

이밖에 조 바이든 부통령은 델라웨어 주립대학, 코피 아난 전 UN사무총장은 미네소타에 있는 매캘레스터 칼리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존스 홉킨스 대학,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일리노이에 있는 유레카 칼리지(아마 이 부분에서 그게.. 어디? 라고 자문하시는 분들 꽤 있으시죠?), 그리고 윌리 브라운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캘리포니아에서 UC에 밀려 덜 알려진 캘스테이트 계열의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이번에는 경제분야 인물입니다. XEROX사의 CEO인 앤 멀코히는 LA서부의 아담한 사립대학인 메리카운트 칼리지를,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는 포뎀 유니버시티를 졸업했습니다.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미시건 주립대학을, NBA구단주인 마크 쿠번은 인디애나 대학, 가정주부들의 우상인 마샤 스튜어트는 버나드 칼리지를 졸업했습니다.

워렌 버펫은 네브라스카 주립대학 출신입니다. 뜻밖에도 빌 게이츠는 하버드 대학을 중퇴했고 스티브 잡스 역시 리드 칼리지에서 도중 하차했습니다.

내친김에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유명인들도 알아보겠습니다. 얼마전 줄리아 로버츠와 찍은 ‘래리 크라운’이란 영화에서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한 만학생으로 출연한 톰 행크스는 실제로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캘스테이트(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새크라멘토로 편입했습니다.

얼마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에서 물러난 아놀드 슈워제네거(I will be BACK!의 주인공이죠?)는 위스컨신 주립대학을 졸업했고 토크쇼 거장인 제이 리노는 럿거스 보스턴의 에멀슨 칼리지 출신입니다. 작가인 토니 모리슨은 하워드 대학을, 오프라 윈프리는 테네시 주립대학을 졸업했답니다.

이렇게 유명인들의 출신대학을 줄줄이 나열한 이유는 ‘어느 대학’ 출신이냐 하는 것이 미국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않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오히려 출신대학 보다 대학을 어떤 성적으로 졸업했는 지가 더 중요합니다.

대학원 지원서에는 물론이고 취업지원서에도 대학 학점을 적어 넣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대학을 졸업했더라도GPA가 3.0미만이면 심각한 취업난의 현장에서 그를 받아줄 기업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자녀들의 대학을 선택하기 전에 과연 4년간 잘 적응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둘만한 대학인지 두번, 세 번 생각해야 하는 것이 이런 이유입니다. 또한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조기유학을 준비중이거나, 혹은 미국으로의 대학진학을 염두에둔 학부모들 역시 대학보다는 대학원 진학까지의 장기계획을 세우고 지망대학을 찾을 것을 권합니다.


김소영 교육전문기자

Posted by megan